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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데
나는 좀 촌스러운 구석이 있다. 소싯적에는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니면서, 감 놔라 대추 놔라 심지어 뉘 집 물이 보리차인지, 생수인지도 따지고 들었던 승질머리에는 어울리지도 않게, '좋다' 라는 표현에는 유난히 인색하게 군다는거다. 나도 모르게 그만 '좋다' 라고 하려던 것을 거꾸로 말한다거나, 쓸데 없는 사족을 붙여서 김을 팍팍 새게 만드는 데에는 내가 생각해도 특출난 재주가 있다.
[일기] Diary
| 2009/12/1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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